고흥분청문화박물관서 특별전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은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린다.
이번 전시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천 화백의 채색화, 드로잉, 영상, 사진, 친필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삶,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김 교수는 “특별전은 화가 천경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슴에 간직한 그리움과 아쉬움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 연계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각각 열린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등 각종 작품 160점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은 천 화백의 미공개 작품, 유품으로 처음 공개된다.
고흥아트센터에서는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가 진행 중이다. 천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82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남포미술관에서는 ‘색채의 향연’이라는 연계전시가 진행돼 천 화백의 제자와 채색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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