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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공과 사의 경계 무너졌다"‥시국선언 전국 '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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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모교인 서울대와 대구의 경북대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내걸렸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광장에 '부끄럽다', '하야하라'는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 교수와 연구자 226명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내걸었습니다.

이들은 "공과 사의 경계가 무너져 공정의 최저선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원준/경희대학교 교수]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볼 때 우리의 책임이 막중하구나‥ 침묵을 한다면 그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런 부끄러운 기록을 남겨서는 안 된다‥"

지난달 가천대에서 시작된 교수 시국선언은 외대와 한양대 등에 이어 경희대까지 참여한 학교가 10여 곳에 이릅니다.

학생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는 지난주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평범한 학부생이라는 글 주인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과는 달리 아내에게만 충성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 지역, 경북대에서도 학생들이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김상천/경북대학교 학생]
"좀 불붙은 계기가 녹취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학생들이 많이 분노하는 걸 확인했고‥"

서울 주요 대학교들도 시국선언 동참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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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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