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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류기훈 대표는 13일 포스코역삼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스마트엔터프라이즈 2024' 세미나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데우스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공동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컨설팅 운영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생성량을 급증시켰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들은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와 같은 데이터센터 허브 지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되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한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과 재생에너지 조달 문제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데이터센터 분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지역 중 하나로, 각국 정부들은 외국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테넌트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아시아 내 데이터센터 거점으로서 인지도가 낮아 글로벌 테넌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류기훈 대표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과 홍보가 필요하고 고성능의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력 확보와 효율적인 설계가 요구된다"며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RE100 이행을 통해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류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에 대해 다시 호의적인 분위기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의 질 좋은 인력, 높은 서비스레벨수준 등에 다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의 전력 공급 부족 문제와 함께 수도권 중심의 데이터센터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데우스는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데이터센터 분산화를 제안하고 있다. 강원도, 전라남도, 부산 등 지방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RE100을 준수하는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은 국내외 테넌트의 ESG 요구에 부응하고,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류 대표의 설명이다.
류기훈 대표는 "대한민국 데이터센터 산업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격히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전력 문제와 환경적 요구에 대응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방 클러스터를 통한 분산화 정책은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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