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능, 증시 개장은 10시
원·달러 환율 1400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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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 증시는 원·달러 환율에 주목하며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밤사이 1400원대 이하로 내려왔던 환율은 다시 1400원을 넘어섰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도 다시 4.5%에 근접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지수는 50.66포인트(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2.6%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하며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게 됐다.
오늘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율이다. 지난 12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환율이 1403원50전에 마감하며 2022년 11월 7일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전일 당국에서는 환율 구두개입에 나섰고,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를 하루 앞당겨 오늘 개최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1400원대 이하로 내려갔던 환율이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 밑으로 떨어졌던 10년물 미국채 금리도 원위치했다"며 "미국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했다는 소식에 외환과 채권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측면을 한 번 더 부각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의 속도, 외국인 순매도 작업 속도 등을 고려하면 이익 전망이나 내러티브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교체 매매하는 것은 괜찮다"라며 "지금 가격대에서 국장 탈출 결정은 실익 자체가 크지 않은 구간이다"라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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