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대표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타종에는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를 구한 '18살 의인' 윤도일씨, 매장 밖 쓰러진 홀몸노인 생명 구한 안경사 김민영씨, 골목에서 경련하며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하여 인명 구조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방사선사 박상우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씨 등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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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를 이달 말까지 추천받는다고 14일 밝혔다.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지난 2005년부터 온라인 공개 추천을 통해 타종에 참여하는 시민 대표를 선정하고 있다.
시민 대표 추천 대상은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 선행으로 감동을 준 시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으로, 우리 사회에 밝은 희망을 안겨준 모든 국민이 포함된다.
최근 타종 행사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피해자를 구조했던 '서현역 18살 의인' 윤도일 씨(2023년), 폭우 때 시민을 구조한 '강남 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2022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에 큰 공헌을 한 이국종 교수(2018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시민 누구나 서울문화포털 누리집과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추천 신청이 가능하며, 추천인과 추천 사유 등을 기재하면 된다.
접수가 끝나면 다음달 초 서울시 출입기자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시민대표를 최종 선정하고, 선정된 시민 대표들은 12월 31일 보신각에서 33번의 타종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명단은 서울문화포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발표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 대표와 함께하는 '제야의 종' 타종은 우리 사회에 따뜻한 빛이 되어준 시민들의 이야기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전통"이라며 "힘찬 타종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갈 우리 시대의 의인들을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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