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도입되는 메가시티 경제권 구상안을 제시
2031~2035년 기업 수요만이라도 조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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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만금기본계획은 새만금 사업의 비전과 전략 그리고 토지용도 등 중요사항이 담기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새만금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이번 보고회는 용역을 총괄하고 있는 국토연구원에서 마련한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전북자치도 등 지자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에서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국토연구원은 보고회에서 새만금의 발전 전략으로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푸드, 관광·MICE 3대 허브와 이번 기본계획에 새로 도입되는 메가시티 경제권 구상안을 제시했다.
메가시티 전략으로는 인구 유발 기능(시설)을 인접 지역으로 충분히 배분하여 지역과 동반성장, 상생발전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인구 감소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초광역 또는 광역적 연대와 협업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기존 도시에서 인구를 끌어들이는 '빨대효과'가 생기지 않도록 일자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주변 지역에 배치하는 등 균형 있게 성장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다.
제시한 3대 허브, 메가시티 경제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용지의 확보가 필요하다.
국토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는 새만금에는 총 44㎢의 산업용지가 필요하다. 이는 현재 개발 중인 새만금 국가산단 계획면적의 4.5배의 면적이다.
글로벌 푸드허브 등 3대 허브에 대한 선제적 준비 등도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농생명용지와 도시용지간에 일부라도 전환해서 당장 시급한 수요만큼은 해소하자는 것이다.
당장 개발에 착수하여도 토지가 공급되는 데까지는 최소 4~5년 이상이 걸리므로 부족한 물량 중 당장 조치가 시급한 2031~2035년 수요(약 7.5㎢)만이라도 우선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국토연구원은 새만금의 기본골격을 이루는 동서·남북 3×3도로 중 공항·항만·도로·철도 인프라가 집중된 새만금 내호를 둘러싸고 있는 수변공간인 남북 2축의 좌측(서측)은 도시·산업·관광 경제특구로 만든다.
또 남북 3축의 우측은 군산·부안·김제 등 주변 도시와 고속도로 접근성 등을 살려 제조산업 중심의 메가시티 연계권역으로 개발하면 주변 중심지와 접근성이 좋아 기존 도시의 정주여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주변 도시와 동반 성장에 매우 유리하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변 원도심 쇠퇴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용지 확대로 늘어나는 유발인구를 새만금 내부가 아니라 주변 도시로 안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산업용지와 관광레저용지를 우선 개발하고 대규모 주거용지 개발은 가급적 뒷순위로 추진하는 안을 내놨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정부가 전폭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공항, 항만, 철도,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기업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지금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해야만 새만금이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다. 새만금 개발의 주무 부처로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여 열린 방식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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