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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1전시관에 B2C(소비자 대상) 부스를 내고 킹스로드와 스타다이브를 체험할 수 있는 170여개 시연대를 마련했다.
킹스로드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게임’ IP(지식재산)를 기반한 PC·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관련 IP(지식재산)로 만든 최초의 게임으로 원작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스타에선 게임 초반부 오리지널 스토리를 중심으로 특유의 액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게임 시연에 앞서선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 2011년부터 무려 7년에 이르는 방영 기간으로 축적한 팬층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IP 인기를 떠나 현재는 다소 노후화된 IP라는 점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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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의 그래픽은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였다. 갑옷이나 털의 질감이 세밀하게 표현됐고, 다양한 캐릭터 얼굴도 사실적으로 디자인됐다. 더빙도 영어로 이뤄져 일부 컷신에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투 재미도 뛰어났다. 조작감이나 모션이 끊김없이 부드럽고, 타격감도 묵직했다.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해 콤보를 넣거나 상대 공격 타이밍에 맞춰 회피 또는 반격하는 등 수동 조작에서 오는 손맛이 확실했다. 조작이 어려운 편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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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지만, 향후 패드나 콘솔 등을 지원하면 왕좌의게임 IP 선호도가 높은 서구권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맴돌았다.
취재진은 스토리 모드와 별개로 오픈월드 콘텐츠를 일부 경험해봤는데, 여러 구조물과 상호작용해 탐험로를 개척할 수 있는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 잠재력도 엿볼 수 있었다.
넷마블은 그간 다양한 외부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해왔지만, 이들 상당수가 캐주얼한 문법으로 표현돼 일부 ‘하드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킹스로드는 무게감 있는 IP에 걸맞는 장르와 색채, 최신 기술로 그려내 그간의 아쉬움을 달랜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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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는 수집의 재미와 더불어, 이들 특성과 스킬을 조합해 전투를 펼치는 시원시원한 태그 액션 재미도 즐길 수 있었다. 버튼 한 두 개 만으로도 화려한 전투를 펼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즐길 게임으로 보였다.
PC로 플레이했을 땐 다소 타격감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게임 패드를 이용하면 햅틱 패드 진동 등을 통해 한층 뛰어난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서브컬처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도 짙었다. 게임 내 많은 캐릭터가 높은 수준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기반해 매력적으로 디자인됐다. 몸짓이나 표정 등도 생생하게 표현됐다.
한편, 넷마블은 지스타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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