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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올해도 어김없이…“시험장 잘못 찾았어요” 경찰차 탄 수험생 1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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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에선 전자기기 소지해 부정행위…즉각 퇴실

동아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대성여자고등학교(26지구 26시험장) 앞에서 교통 경찰이 시험장을 잘 못 도착한 수험생을 바래다주기 위해 기동차량에 태우고 있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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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수험생 100여 명이 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간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를 잘못 찾았거나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한 것. 택시기사의 착오로 다른 시험장에 내린 수험생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이날 수능시험 교통관리한 결과, 전국에서 △경찰차 태워주기 154건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기타 21건 등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능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2772명과 기동대 1417명, 지역경찰 2130명, 모범 운전자 5024명 등 총 1만1343명의 인력을 배치해 수능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순찰차 2089대, 경찰 오토바이 349대 등 차량 2547대를 투입해 수험생 호송 등을 도왔다고 전했다.

경남 함안에선 택시기사의 착오로 한 수험생이 지정 시험장과 14㎞ 떨어진 다른 학교에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험생을 제시간에 지정 시험장으로 데려다줬다. 부산에선 한 수험생이 눈물을 보이며 “시험장이 동래여고인데 지산고로 잘못 찾아왔다”고 했다. 이에 부산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지정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호송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여학생을 위해 경찰이 수험생 집에서 신분증을 가져다줬다.

경남에선 부정행위가 적발돼 5명의 수험생이 퇴실 조치됐다. 무선이어폰 소지 2명, 디지털시계 소지 1명, 서랍 속 참고서 1명 등이다. 나머지 1명은 1교시 시험 종료종이 울린 뒤에도 답안지를 작성하다 적발됐다. 부산 지역에서도 3명의 수험생이 시험 종료종이 울린 뒤에 답안지에 마킹하다 적발됐다. 또다른 1명은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인 전자담배를 소지해 즉각 퇴실 조치됐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고사실에 반입할 수 없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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