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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2세대 데이브 민(48)이 연방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교수 출신으로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17년 정계에 입문해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그의 당선으로 13일(현지 시간) 기준 연방 상하원 입성이 확정된 한국계 정치인은 4명으로 늘었다.
AP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 선거에서 민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개표율 93% 기준 민 당선인은 51.3% 득표율을 기록해 이 지역구 현직 의원인 공화당 후보 스콧 보 하원의원(48.7%)을 눌렀다.
그는 1976년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어났다. 박사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부모 밑에서 자랐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했고 학부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나온 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수도 워싱턴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정책 고문 등을 거친 후 진보 성향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에서 시장정책부문 부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서 상법 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2017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도전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0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와 공화당 소속 존 무어래치 전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그는 주 상원의로 지내며 총기 규제 강화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정책 입안 등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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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제인 스토버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쿨 교수와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둘은 하버드 로스쿨에서 수업을 듣다 만났다. 스토버 교수는 가정법 전공으로 민 당선인의 관련 정책 입안에 기여한 조력자형 배우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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