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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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며 결국 ‘4만 전자’가 현실화됐다. 5일 연속 내리던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5만 원선도 내준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4만 원대에 거래된 건 약 4년 5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38%) 내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 넘게 올랐지만 장 막판에 힘을 잃으면서 5만 원대 밑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4만 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7일 5만7500원에 마감한 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하락률은 36.43%로, 연중 최고가인 8만8800원과 비교하면 44%나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2일 연속 삼성전자를 내다팔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하루 외국인 투자자는 약 4760억 원을 팔아치웠고, 최근 12거래일 동안 순매도 규모는 3조1750억 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의 재집권 성공에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마땅한 반등 모멘텀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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