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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20살 지스타 막 올라…중 업체 메인전시관 입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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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서 관람객들이 넥슨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체험하기 위해 대기 줄을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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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렸다. 나흘간 3359개 부스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내년 출시 예정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7년 만에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아 역대 가장 큰 300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차렸다. 시연 장비 500여대를 설치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게임 4종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선 넷마블의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국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첫 시연을 진행하면서, 게임을 하려 몰린 관람객들이 2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인산인해였다. 크래프톤의 신작인 ‘딩컴 투게더’와 ‘인조이’의 체험존 역시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한겨레

중국 게임업체 하이퍼그리프가 만든 서브컬쳐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 하이퍼그리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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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블록버스터급 신작이 다수 공개된 가운데, 중국 게임업체 하이퍼그리프가 만든 서브컬쳐 게임(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소재로 한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메인 전시관(제1전시관)에 입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 ‘오픈런’을 위해 전날 자정께부터 밤샘대기 했다는 대학생 고상준(21)씨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중국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직접 해볼 기회라서 지스타에 왔다”고 말했다. 경은결(20)씨도 “서브컬쳐 게임은 ‘오타쿠들의 게임’으로 치부돼 지난해까지 제2전시관에 있었는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최근 인식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이날 부스를 방문해 전날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자사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대해 “케이(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출시한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 아이피(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튿날인 15일부터 관람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며 지난해 방문객(19만7천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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