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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美항모서 10분 만에 전투기 5대 이·착함…한미일 다영역 훈련[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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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취재진에 제주 남방 공해상 조지워싱턴함 훈련 모습 공개

트럼프 당선에도 주일미대사 "프리덤 에지, 이번이 마지막 아냐"

뉴스1

(국방홍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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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방 공해상=뉴스1) 박응진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14일 오후 제주 남쪽 공해상.

비행갑판 너머 어두운 회색을 띤 F-35C가 모습을 드러냈다. 맞바람을 뚫고 빠르게 갑판에 내려앉은 F-35C를 어레스팅 와이어가 잡아채 멈춰세웠다. 강력한 엔진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비행갑판 위의 온도를 한여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F-35C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해군용 버전이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의 비행갑판에선 불과 10여분 만에 2대의 F-18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고, F-18 2대와 F-35C 스텔스 전투기 1대가 착함했다. 이달 13~15일 사흘간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진행 중인 한미일이 3국의 취재진을 조지워싱턴함에 초청했는데, 빠르고 강력한 전력 투사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측은 F-35C와 F/A-18의 편대비행 뿐만 아니라 격납고를 가득 채운 여러 대의 F-35C를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스텔스 함재기로 한층 강화된 조지워싱턴함의 위용을 과시했다.

허성재 해군 7전단장(준장)과 그레고리 뉴커크 미 5항모강습단장(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다카시 나츠이 제4호위대군 사령(해장보) 등 이번 훈련의 한미일 지휘관들은 함교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훈련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했다.

뉴커크 5항모강습단장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프리덤 에지엔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이 참가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복잡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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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단장은 훈련 취지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에 대해서 (한미일이)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조지워싱턴함을 찾은 람 이매뉴얼 주일미대사는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프리덤 에지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등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도 워싱턴 선언으로 도출한 한미일의 협력과 정례화를 약속한 프리덤 에지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덤 에지는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엔 △한국의 서애류성룡함(DDG), 충무공이순신함(DDH), 해상초계기 P-3, 전투기 F-35A, F-15K △조지워싱턴함, 히긴스함(DDG), 맥캠벨함(DDG), 함재기, 해상초계기 P-8, 전투기 F-35A △일본의 하구로함(DDG), 해상초계기 P-3, 전투기 F-15J, F-2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엔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한 공중훈련,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대해적훈련, 방공전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 다영역 훈련이 시행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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