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을 오늘, 수능만을 위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하루였죠.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목동의 진명여자고등학교 앞인데요.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도 수능이 치러졌습니다.
오늘 수능에는 약 52만 명이 지원했는데요.
특히 졸업생, 이른바 N수생 응시자가 많았습니다.
졸업생 응시자는 약 16만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비율은 소폭 줄었지만, 졸업생 응시자 숫자 자체가 늘어서, 21년 만에 N수생이 가장 많은 수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처음 치러지는 수능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은 난도가 높은, 일명 '불수능'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이번 수능은 어땠을까요.
수험생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선우 /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국어는 좀 어땠어요, 난이도가?) 그냥 모의고사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엄청 어렵진 않았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수학은… 제가 잘 못해서…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고, 하위권도 변별할 수 있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국어가 작년에 되게 어려웠던 걸로 알고 있는데, 국어가 생각보다 어렵게 나오진 않아서, '불수능'으로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김다예 /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전체적으로 막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수학이 공통과목이 조금 쉬웠던 것 같아요. 화학이 조금 계산이 복잡해서 시간이 모자랐던 것 같아요. 내일 다시 모의고사 풀어야 될 것 같은데… 아직 (수능이 끝난 게)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아요."
이번 수능에는 N수생 응시자가 대폭 늘었고, 의대 정원 확대라는 변수까지 더해져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입시 전략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 난이도는 어땠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입시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지, 제가 미리 입시전문가를 만나고 왔는데요.
올해 수능, 일단 국어는 작년과 비교하면 쉬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N수생 수능 응시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았고, 또 의대 정원 확대라는 변수까지 있는 올해 입시, 벌써부터 입시 전략을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많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앵커]
오늘 수능 국어는 조금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좀 난이도에 대해서 총평을 해 보신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지난해 본수능이 대단히 어렵게 출제되었고 또 6월 평가 모의고사도 대단히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또 반대로 또 9월달 모의고사는 대단히 쉽게 출제된 거죠.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대로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는데 사실 현재 우리 선생님들의 어떤 평가 내용으로 봤을 때는 지난해 수준보다는 좀 쉬워졌다.
그리고 또 그때 쉬워졌다 하더라도 이게 변별력이 없을 정도의 또 지나치게 쉬워진 정도도 아니니까 9월 평가원 때는 또 너무 쉬웠던 거죠.
그 부분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어쨌든 지난해 본수능 정도의 근접할 정도로 좀 중간 난이도 정도로 좀 출제되었다 이렇게 지금 현재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 대입이 N수생 응시자 비율이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N수생 규모가 커진 게 대입에 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N수생이 커지게 된 배경 중에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있었던 거죠.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있었다라고 하면 N수생 중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좀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지금 21년 만에 최대 규모인데 이번에 또 반수생도 6월 평가 모의고사에 보지 않았고 이번 오늘 본수능의 시험에 접수해서 나온 학생들이 9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면 이 학생들의 수준이 평소 때보다는 다소 조금 수준이 높은 학생들로서 예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현재 우리 선생님들의 평가가 다소 지난해보다 조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왔을 때 만약에 우수한 N수생들이 많이 들어왔더라고 하면 실제 채점 결과는 이보다 더 쉽다라는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N수생들의 규모가 늘어났지만 수준 자체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라고 하면 예상과 달리 어떤 쉽게 출제됐다라는 반응에서 실제적인 어떤 결과, 체감 결과 자체는 또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게 지금 N수생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N수생이 어떤 수준으로 시험을 치렀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는 말씀 같아요.
그런데 일단 N수생 규모 자체가 좀 늘었으니까 고3 학생들 중에서도 의대 지원한 학생들은 아무래도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요?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지금 반수생이라고 하는 것은 스카이급에서 이공계 다니는 재학 중인 학생이라든지 그다음에 지금 의대 다니는 학생들이 휴학 중인 상황이죠.
그런 학생들이 재도전에 나섰다라고 하면 상위권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이번 수능에 도전을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럼 문제가 조금만 쉬워졌다라고 하면 만점자가 속출한다라든지 또 고득점에서 동점자까지 속출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무래도 수능에만 전념했던 N수생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금까지 봐왔던 모의고사 실력과는 다소 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예상이 될 수는 있는데.
사실 이것은 채점 결과 때까지 나와봐야 될 정도로 지금 그렇게 속단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새 '사탐런'이라는 현상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과생들이 과학탐구 과목을 피해서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현상인데 이 현상도 조금 두드러졌다는 기사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현상도 대입에 좀 변수가 될까요?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사회탐구 전체 수능 접수자가 지난해보다 17%나 증가된 거고 반대로 과학탐구는 지난해보다 한 10% 줄어들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들은 1, 2등급의 그 늘어난 만큼 비례해서 또 1, 2등급의 등급 인원이 늘어날 수 있고 또 고득점 학생이 늘어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 이과 학생인데 한 과목은 과학을 선택했고 한 과목은 사회를 선택했을 때 정말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타날 수 있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는 거죠.
과학탐구를 두 과목 했을 때 한쪽 과목에서 한 4등급 정도 받은 학생들이 사회탐구에서 1등급을 받았을 경우에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 확보도 굉장히 용이하게 들어올 수가 있고.
또 실제적으로 정시에서도 사회 과목을 그대로 반영하는 또 자연계 학과들이 있기 때문에 수시, 정시 모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에 이런 결과들은 아마 내년에도 상당한 어떤 자연계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현재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탐런이 올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고착화될 수도 있고. 그렇게 전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대 모집 정원이 4,610명으로 늘었어요.
의대 지원하는 학생들 그리고 이공계 학생들 같은 경우는 이 부분에 상당히 지금 주목하고 있는데. 의대 입시 어떤 부분에 유념해야 됩니까?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우선 의대가 지금 현재 규모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합격선 자체가 좀 상당히 내려갈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수시전형에서도 지금 현재 지원자 상황으로 봤을 때 보통 한 1등급 한 중반대 정도 학생들이 지원을 했다라고 하면 금년도는 더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등급이 넘어가는 학생들조차도 지금 현재 의대 수시에 지원을 해 놓은 상황이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정시에서도 지금 지난해보다는 다소 좀 쉽게 출제되고 또 쉬운 정도가 또 상황에 따라서는 또 매우 크게 나타난다라든지 또는 과목간의 난이도 격차가 좀 불균형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정시에서도 합격선이 기존에서 무조건 1등급에 들어와야 된다라는 것들도 벗어나서 2등급이라든지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3등급 또 상황에 따라서는 특정 과목 한 과목에서는 한 4등급 정도를 맞고도 합격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 항상 지금 열려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의대 모집 정원이 지금 현재 갑자기 이렇게 늘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입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대단히 좀 주목할 수 있는 사항인 거고 여기에 따라서 앞으로 의대 지원 준비에 대한 어떤 지형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말부터 수십 모집 전일 경우는 논술 이제 시작이 됩니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서 그리고 내가 수능을 어떻게 봤느냐에 따라서 또 평소 내신 성적이 어떤지에 따라서 정시의 전략을 정시에 올인할지 아니면 수시로 갈지.
여러 가지 전략이 좀 갈릴 것 같아요.
좀 총체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입시 전략 이렇게 짜면 좋다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우선 지금 알 수 있는 게 원점수인 거죠.
저녁 때 와서 채점을 해 보고 내일 정도가 되면 지금 현재 점수로 지원 가능 대학이 오늘도 좀 발표가 되기도 하고 그럴 텐데 금년도는 아무래도 수시에서 지원 패턴으로 놓고 봤을 때는 정시 때보다는 좀 상향 지원 패턴이 좀 많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수시에 원서를 냈던 대학들은 정시에 갈 수 있는 대학들보다는 조금 상향 지원을 했던 상황이 벌어질 상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앞으로 남은 논설이라든지 면접에 정말 더 집중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N수생들이 많이 늘었고 상위권 학생들이 늘었다라고 하는 것을 지금 추정이 될 수 있다라고 하면 좀 더 어 수시에 좀 집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출된 서류라든지 각 대학들에서 논술 기출 문제 또 모의 논술 문제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면서 이번 주말부터 있는 대학들의 어떤 각종 논술이라든지 면접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능은 이제 끝나지만 전략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되겠는데요.
지금까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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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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