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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찹쌀떡·엿은 그만"...수능 선물도 '실용성' 대세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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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온종일 문제 푸느라 힘들었을 텐데요.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받은 각종 선물이 실제로 힘이 됐을까요?

대입 시험 선물 변천사 알아봤습니다.

1980년대 학력고사 시대에는 대학에 먼저 지원한 뒤 그 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렀는데요.

지원한 대학에 잘 붙으라는 의미에서 짝 달라붙는 찹쌀떡과 엿은 기본 선물이었습니다.

1993년 수능제도가 도입된 뒤에는 답을 잘 찍고 푸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잘 찍고 풀라는 기원을 담아 포크와 휴지가 선물로 등장했죠.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과 핫팩, 담요, 다크초콜릿이 인기였고요.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09년에는 선물로 손 세정제와 홍삼이 많이 팔렸습니다.

2016년부터는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며 아날로그 손목시계가 필수 선물이 됐고요.

코로나19 창궐 속에 치러진 2020년 수능에는 방역용품과 건강식품이 주된 선물이었습니다.

요즘 수험생들은 뭘 선호하나 봤더니 시험이 끝난 뒤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통업계도 바뀐 흐름에 발맞춰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경쟁에 나섰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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