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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11만 삼성 임직원의 나눔…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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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4 나눔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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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제빵 봉사에 참여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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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소희(가명)는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전보다는 혼자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의 기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소희와 우리 가족들에게 '희망의 시간'을 선물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지난해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소희 양의 어머니는 삼성 임직원들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소희 양은 뇌병변장애와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남의 도움이 없으면 보행조차 힘들었지만 꾸준한 재활로 희망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14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헌혈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 11만명이 적극 참여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삼성 임직원들의 '일상의 기부' 모습과 기부를 받고 희망과 용기를 얻은 아동을 조명한 영상 나눔위크 기간 동안 봉사와 기부, 헌혈에 참여한 국내외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또 우수 기부∙봉사 임직원에 대한 시상 나눔키오스크 기부금 전달식 삼성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서 및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버스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번 나눔위크 기간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수 백개의 봉사팀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도,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을 걸으며 기부도 하는 '나눔 걷기 캠페인'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 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취약 계층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헌옷 기부와 지역아동센터 교육, 유기견 보호소 봉사 등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연구소(SRBR) 임직원들은 브라질 깜피나스 지역의 아동센터를 찾아 건물벽 페인트칠 등 환경 개선 및 아동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교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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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들이 12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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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임직원들은 지난 10월 말 현지 학교와 비영리단체(NGO) 등 약 50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진로 멘토링 학교 일일교사 무료 급식소 배식 지원 지역 사회 환경 개선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들은 교통안전캠페인 키링을 만들어 사업장 인근 지역 어린이들에게 배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불 세탁 봉사, 식목 봉사 등에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재활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바이오 교육 봉사에 참여하거나 곰인형·팔찌 등을 만들어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기부했다.

삼성 관계사 대표이사(CEO)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멘토링을 진행했다.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은 국립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 사장은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도 나눔위크 동안 특별하게 진행됐다. 올해는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된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 아동을 위해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삼성인들은 헌혈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국 42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110대를 운영해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서 5000장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삼성은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한편 삼성은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클럽(Honors Club)'에 등재한다. 고액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뜻을 담았다. 아너스클럽 등재 임직원에게는 기념패가 수여되고 회사 주관으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 초청 등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인트라넷에 11월 1일 개설된 '아너스클럽 블로그'에서 아너스클럽 등재 임직원들의 기부에 대한 생각 등이 담긴 '기부스토리'를 볼 수 있다.

이번에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소속 A 프로는 "유년 시절 다른 친구들과 함께 쌀 한 숟가락씩 모아 어려운 친구를 도와준 경험을 살려,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면서 "기부를 받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면서 자기가 받은 나눔을 기억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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