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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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10개월 만에 5.1% 임금 인상안을 담은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그간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올해 7월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사 갈등이 불거졌지만 합의에 이른 것이다.
14일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3년·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하여 새로 진행한 2024년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 외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2024년 3월 발표한 기존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잠정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사회공헌활동(CSR)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전삼노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단체교섭 및 곧 다가올 20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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