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국어영역 지문에 적혀 있는 인터넷 주소가 실제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안내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지 공개 뒤 누군가 같은 주소에 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국어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에 출제된 지문입니다.

플러그와 콘센트 발명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다가 관련 자료가 올라와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이 주소를 실제로 인터넷 창에 적어봤더니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이런 게시물이 떴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를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인터넷 주소는 출제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어 영역 문제지 공개 뒤 누군가 해당 정보를 올렸다는 겁니다.

평가원은 출제 당시 확인할 때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벌인 소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수능 출제 문항이 정치적으로 악용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사이트에서 집회 안내 관련 정보는 삭제됐습니다.

평가원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디자인;김진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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