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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뉴욕 총영사 사퇴…"김 여사에 청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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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발언 논란에 이어 김건희 여사와의 인맥 때문에 발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뉴욕 총영사가 사퇴 뜻을 밝혔습니다. 김 여사를 알긴 하지만 청탁한 적 없다면서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 7일 뉴욕 총영사가 김건희 여사 인맥이어서 발탁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총영사가 자신이 만든 포럼에 김 여사를 팀장으로 임명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겁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0년도에 들어서 한 번 재편을 하는데 김건희 현 대통령 부인이 참여를 하십니다. 김의환의 뒷배는 김건희 여사가 만든 사람인 거죠.]

취재진과 만난 김의환 총영사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이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김의환/뉴욕 총영사 : 우선 팩트가 2010년에 제가 영부인을 팀장으로 임명했다는 거 뭐 말이 됩니까? 내가 2016년 10월에 만났는데.]

2016년에 포럼 사람들과 한 전시회에서 처음 김 여사를 만났고, 이후 서너 번 모임에 참여시켜서 봤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의환/뉴욕 총영사 : 누가 제의를 해서 이런 모임이, 이런 전시가 있다… 한 번 가보자 해서 같이 간 거죠. 영부인이 사실 된다고 생각도 안 했고 또 그 남편분이 지금 대통령인 줄도 몰랐어요.]

총영사 임명 과정에서 인사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여사가 자신을 추천했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의환/뉴욕 총영사 : (여기 나오시는 것도 영부인이 추천을 하셨다거나.) 모르죠. 추천을 할 수도 있겠죠. 여러 사람들이 검토를 하니까.]

김 총영사는 지난 뉴욕 광복절 행사 때 건국절 제정 운동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축사가 낭독되자,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라고 말했다가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후 민주당을 중심으로 퇴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김 총영사는 지난달 말 국감에서 논쟁이 오간 이후, 외교부에 이미 사의를 밝혔다면서 야당은 김 여사를 악마화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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