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미국과의 2차 무역전쟁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보복관세 카드도 준비 중인데, 6년간 준비한 조치로 트럼프 1기 때보단 수월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8년 미국과 제1차 무역전쟁을 치른 중국.
이후 대미 교역의존도는 20%에서 13%로 낮췄고,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멕시코와 베트남 등 우회 수출로를 확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60%의 고관세 대응 카드도 마련 중인데, 보복 관세와 희귀광물 통제, 미 기업 제재 등이 꼽힙니다.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더 줄이거나,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방법도 수단이 될 전망입니다.
브릭스 등 글로벌 사우스와 경제 연대를 강화해 대체 수출처를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동맹국들에게 관세 인하와 비자 면제, 투자 등 구애 작전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지난 5일)> "우리는 모든 국가가 비교 우위를 더 잘 활용하고 새로운 경제 동력을 공동으로 육성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6년 전에 비해 중국의 기술력이 높아진 것도 버틸 수 있게 하는 요인인데, 미국 블랙리스트 지정이 화웨이와 SMIC 등의 기술 자립을 돕는 꼴이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재정 패키지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의 정책을 봐가며 내놓을 예정입니다.
<란포안 / 중국 재정부장> "우리는 주요 전략과 핵심 분야에서 국가 안보 역량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 국고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것입니다."
중국은 2%p, 미국도 1.4%p 성장률 저하가 전망되면서 트럼프의 고관세 카드가 협상용이란 분석도 있는데, 중국이 얼마나 전략적 대응에 나설지는 미국에 달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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