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안보내각 구성원인 엘리 코헨 이스라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란에 대한 단호한 행동을 지지하는 참모들을 임명했다"며 "위협적인 이들을 억제하고 새로운 역내 동맹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 중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은 이란에 강경한 기조를 취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된다.
코헨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 이란에 가해진 제재는 이란이 핵 사안에 대한 행동을 바꾸도록 했다"며 내년 1월 시작하는 2기 행정부에서도 이같은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작전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휴전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부근에 거점을 만들려고 시도할 경우 우리는 과거보다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장관 |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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