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혁신 기업의 무대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
파인스테이, 높은 투자 가능성 인정받아 대상 수상
아일랜두잇, 무인도 체험 여행 제공하며 최우수상
링크업, 데이터 기반 페스티벌 플랫폼으로 우수상
한국관광공사, 관광 스타트업 육성으로 혁신 도모해
‘2024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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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20년에 출범한 숙소 예약 플랫폼 ‘꿀스테이’를 운영하는 파인스테이는 관광벤처 육성 사업을 통해 급성장한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2021년 제휴 숙박시설 수가 1000개에 불과했으나 3년 만에 1만개로 확대됐고, 회원 수도 초기 1만명 수준에서 현재 76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인스테이는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 시상식에서 성장과 투자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배 파인스테이 대표는 “파이널 데모데이를 준비하면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면서 “데모데이에서 만난 투자자들과도 일회성이 아닌 추가 미팅을 이어가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전방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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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아이디어 사업화한 관광벤처 총출동
‘2024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는 관광 분야의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행사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발굴 및 육성한 140개 관광벤처 중 중간 평가를 거쳐 선정된 11개 우수 기업이 기업설명회(IR 피칭)를 통해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심사위원들은 모의 투자 방식을 통해 가상 투자액을 배정했고, 가장 투자금액을 많이 받은 상위 3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꿀스테이를 운영하는 ‘파인스테이’가 차지했다. 뒤이어 무인도 체험 플랫폼 ‘아일랜두잇’과 데이터 기반 페스티벌 플랫폼 ‘링크업’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11개 기업은 지역·콘텐츠·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은 물론, 관광업의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을 받은 ‘파인스테이’는 중소형 숙박업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인 최저가 숙소 예약 플랫폼 꿀스테이로 숙박 예약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절약한 수수료는 쿠폰 등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면서 ‘착한 기업’으로 충성 고객을 모으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일랜두잇’은 관광객에게 무인도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오지 여행이라는 어드벤처 투어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링크업’은 지역 축제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데이터 기반의 페스티벌 플랫폼이다. 관광객 참여 데이터와 축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축제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기업들 역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성으로 한국 관광 산업에 신선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 업체 중 ‘3917 마중’은 전남 나주 원도심에 위치한 폐가와 폐정원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F&B 카페와 한옥스테이, 가상현실(VR) 도슨트 등을 통해 나주만의 관광 경험을 제공 중이다. 전라남도의 유니크베뉴와 워케이션, 앵커스토어로 선정된 3917 마중은 확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로컬러’는 지역 마스코트를 활용한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사업을 펼친다. 진주의 ‘하모’, 대전의 ‘꿈돌이’ 등 여러 지역 캐릭터와 협업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현지를 홍보하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보라시골’은 강원도의 농촌 지역에서 자연주의 웰니스 미식여행을 제공한다. 치유음식 전문가와 협업해 자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며, 특히 액티브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웰니스 관광을 진행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4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 참가기업 발표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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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도 대거 참여
인공지능(AI)나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업체도 눈에 띈다. ‘‘바이엇’은 크리에이터의 광고 매출을 평가해 중개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으로, 광고 매출 평가 방식을 조회수나 ‘좋아요’ 수 대신 AI 평가로 면밀히 분석해 크리에이터들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돕고 있다.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의 ‘캠핑생활’은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한 캠핑 여행 솔루션으로, IoT 기술을 활용해 캠핑장 안전 및 차량 관리를 돕고 있다. 캠핑장 중심의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며 ICT 스마트 관광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학생, 여성, 취미 등 특정 계층과 수요를 대상으로 한 기업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나누기월드’는 공적개발원조(ODA)국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츄러스에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대학과 연계해 캠퍼스 투어와 지역 관광 체험을 제공, 교육과 여행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바바그라운드의 ‘노는법’은 4050 여성을 위한 여행 동행자 매칭 플랫폼이다. 여성 여행자들에게 신뢰와 편안함을 제공하며 여성 특화 관광 커뮤니티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호놀룰루컴퍼니가 운영하는 ‘뭉클트립’은 공동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맞춤형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맞춤형 여행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여행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진단 및 전담 멘토 운영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 △1:1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투자유치 역량 강화 △컴퍼니빌더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실장은 “관광벤처기업들의 노력이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와 한국관광의 다각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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