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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두나무 '업비트 D 콘퍼런스 2024' 성료…방문객 135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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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 2024'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왼쪽) 마이클 케이시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이 대담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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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로 자리잡은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가 1300여명이 참석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는 오프라인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운영됐다. UDC 2024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13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수는 20만회를 돌파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업비트 D 콘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개최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콘퍼런스'로 개편해 기술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산업·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뿐 아니라 통신업·유통업·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이들은 웹3와 인공지능(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케이시는 "우리는 미국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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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 2024' 전경 /사진=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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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를 끌어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살펴봤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은 럭셔리 브랜드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는지, 이력관리 어떻게 하는지 등을 소개했다. 올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키워드였던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글로벌 규제 동향을 짚어보는 세션도 준비됐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출입과 이벤트 참여에 활용된 UDC 지갑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UDC 지갑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콘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호평받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참가자는 2만6800명, 진행된 세션은 207개, UDC 영상 조회수는 200만회에 달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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