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러시아·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핵무력 증강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핵무기 추가 배치 여부에 대한 결정은 정권을 인수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달렸으나 아직 국방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이어받은 주요 핵무기 계획을 모두 승인하고 핵 시스템 2개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핵무기 정책은 올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기밀문서 '핵무기 운용 지침'(Nuclear Weapons Employment Guidance)에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방부가 중국, 러시아, 북한의 침략을 동시에 억지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토록 지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핵무력을 대폭 증강 중이고 러시아는 군축협상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를 늘리려고 하는 중으로, 서로 군사 문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잠재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첨단 재래식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핵탄두를 더 많이 배치할 준비도 해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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