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화가 싸진 만큼 일본 여행 가는 분들 많은데, 현지 유명 식당 찾을 때마다 길게 늘어선 줄에 30분, 길게는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데 최근 추가금을 내면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입장할 수 있는 식당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평일 점심 시간.
번화가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흔한 일상입니다.
시부야의 한 인기 음식점 앞.
외국 관광객들이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줄을 서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보겠습니다.
[예약자 성함이요? {스티븐이에요.} 확인됐습니다.]
일본의 한 스타트업 업체가 선보인 '패스트패스' 서비스입니다.
이 앱을 통해 한 사람당 500엔을 내고 패스트패스를 예약하면,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테런·스티븐/호주 : 일본에선 줄을 길게 선다고 하던데, 전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케일럽/영국 : 줄을 서느니 패스트패스를 사는 게 낫죠. 가격이 합리적이기만 하다면 줄 서는 시간에 더 구석구석 멋진 곳을 돌아볼 수 있으니까요.]
[기무라 마오/식당 매니저 : 취소하는 손님이 적어져서 서비스를 이용하고서부터 예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어요.]
올해 1월 선보이고 나서 유명 점포 60여 곳이 도입했고 증가세에 있습니다.
더구나 음식 가격 자체를 올리는 것에 민감한 일본에선 이런 혜택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 열게 하고 있습니다.
[모치즈키 미카코/테이블체크 홍보 담당 : 패스트패스 구입비가 저희 앱과 음식점의 수익 공유로 이어지면서 음식점 입장에선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특히 전화나 앱으로 예약할 수 없는 가게들에 틈새 마케팅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김형건]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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