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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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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앵커]

지난 9월 온라인 사이트에 경기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렸던 20대 남성이 5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글이 올라온 사이트의 운영관리자였는데요.

사이트 홍보를 위한 자작극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야탑역 흉기난동글 게시자> "혐의 인정하세요?" "…" "게시글 왜 올리셨어요?" "…"

경기 성남시 일대를 불안에 떨게 했던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린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월 18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와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글로 인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되고,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등 180여 명의 인력이 순찰에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게시자 A씨를 두 달간 추적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국제공조 끝에 운영자 계정으로 미국 서버에 로그인한 IP의 접속 위치를 전달받았고 지난달 29일 서울 사무실 소재를 파악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체포된 A씨는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관리자로 홍보를 위해 허위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택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장> "이 사이트의 불법성을 확인하였고 그래서 이 사이트 운영자들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방조하고 있다 해서 수사를 하던 중에 저희가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해서…."

경찰은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한편 A씨를 검거할 때까지 동원된 공권력과 행정력 낭비 부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또 사이트 운영자 B씨와 다른 관리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이태주]

#야탑역 #흉기난동글 #경찰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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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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