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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인사' 일색 트럼프 2기…말 아끼는 중국, 떨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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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인사' 일색 트럼프 2기…말 아끼는 중국, 떨고 있나

[앵커]

트럼프 2기 외교 안보팀이 대중국 강경파로 속속 채워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 정부의 제재까지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중국 입장에선 최대 요주의 인물로 꼽힙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 중국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인물은 루비오 국무장관일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신장위구르와 홍콩, 그리고 대만 등 중국 정부가 민감해하는 문제에 대한 비판과 압박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다 2020년 두차례나 중국 정부의 제재 대상 명단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낙점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과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내정자도 대표적인 대중 매파로 분류됩니다.

<케빈 켈렘스 / 외교안보 사안 분석가> "이스라엘이나 대만의 지도자라면 마코 루비오와 마이크 왈츠의 임명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이징의 시진핑이라면 그렇지 않죠. 둘 다 중국 매파이고, 대만 국민의 자치권 보존에 대해 진지합니다."

<존 사이먼 / 전 주아프리카 연합 대사> "분명히 충성심, 중국과의 대결, 이런 것들이 이번 인선을 관통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교수도 바이든 행정부 때와 비교해 미중 교류와 대화의 기회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처럼 반중 색채가 짙은 라인업에 대해 "미국의 내정 문제와 관련해 논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이 최우선 관심사는 아니지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관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안별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 (현지시간 13일)> "국무장관의 임무는 선출된 미국 대통령이 정한 외교 정책을 집행하는 것입니다."

8년 전보다 훨씬 더 영향력을 키워 백악관에 복귀하는 트럼프의 의중과 선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트럼프 #중국 #외교안보팀 #루비오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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