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미 바이든·일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3국 협력 의지 재확인·구체 방안 논의할 전망
현지 16일 한일정상회담…"국교정상화 60주년 대비"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2년 만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은 물론 북한과 러시아 불법 군사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 이륙 21시간 만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뒤 첫 중남미 국가 방문이자, 우리 현직 대통령의 페루 방문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5일 오전, 첫 양자회담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합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 양국 간 경제 협력과 문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거로 예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러 군사협력이 진행되면서 한중간의 전략적 지향점이 눈앞에 놓여 있고, 미 대선이 끝난 만큼 새로운 관점에서 도전 요인을 바라봐야 한다며 두 정상의 대화가 현안을 넘어 거시적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어집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가 참석하는 첫 3자 회담이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고별 회담이 될 전망입니다.
15개월 만에 마주 앉는 한미일 정상은 바이든 정부에서 다져온 3국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게 될 겁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양자회담도 별도로 열릴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이튿날인, 현지시간 16일 열리는데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이 모색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밖에도 베트남과 브루나이, 캐나다 등 10개국 정도와 양자회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틀 동안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포용적인 경제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회원국 경제인들과의 대화에도 나서는데, 특히 CEO 서밋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비전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남미 순방 기회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려던 계획은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트럼프와의 첫 회동은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리마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이원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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