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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트럼프의 파격 국방·법무 '인선'…'성추문'으로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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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2017년 '성폭행 사건'으로 조사

헤그세스 변호인 "경찰이 증거 못 찾았다"

맷 게이츠, 17세 여성과의 성관계 '의혹'

지명 당일 의원직사퇴 두고도 '뒷말' 나와

노컷뉴스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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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 인사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국방, 법무장관 지명자가 공교롭게도 '성(性)'과 관련한 구설수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경찰은 피트 헤그세스(44) 국방장관 지명자가 지난 2017년 일어난 '성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연예매체의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 당선인측은 서둘러 확인 사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장본인은 해당 건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의 변호인은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이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시 오른쪽 허벅지에 멍이 들었다"는 원고측은 2017년 10월 7일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공화당 여성 대회가 열렸을 때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당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헤그세스가 몬터레이에서 공화당 여성 당원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나와 있다.

다만 해당 사건의 전모와 수사당국이 헤그세스에 대해 기소를 검토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헤그세스에게 전화를 걸어 국방장관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고, 그 이후 헤그세스에 대한 공식적인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과의 통화 닷새 후 헤그세스는 국방장관에 지명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방장관에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앵커를 기용한 것은 파격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군대 내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해야한다는 이른바 워크(woke·깨어있다는 뜻)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일부러 군 장성이 아닌 예비역 소령 출신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노컷뉴스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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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에 지명된 맷 게이츠(42) 전 하원의원도 17세 여성과의 성관계, 음주운전, 선거자금 유용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맷 게이츠 전 의원은 공화당내 극우 강경파로, 지난해 예산 통과 과정에서 민주당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발의해 결국 자당 소속의 하원의장을 쫓아낸 인물이다.

맷 게이츠는 지난 13일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곧바로 하원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의혹'과 관련한 하원 윤리위 조사를 종결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해당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2022년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이와는 별개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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