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마다 우크라 전장에 1만~1만5000 명 순환 배치 예상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56)는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의 최초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3건의 영상을 올렸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16일 북한군이 2~3개월 단위로 순환 교체되는 방식으로 1년만에 10만 명의 현대전 경험 숙련 병사가 양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텔레그램) 2024.11.16.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이 장성 7명도 파견했으며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지는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디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또 1년이면 현대전을 경험한 고도로 숙련된 북한 병력 10만 명 정도가 배출돼 한반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군 여단이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배치됐으며 이곳에 제1대대와 제33대대, 장교 72명을 포함한 876명의 병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병력 1만~1만5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러시아군 점령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3개월 단위로 1만~1만5000명이 순환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1년 만에 현대전을 경험한 숙련 병력 10만 명을 보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참전이 전쟁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항복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G7 선언에 동참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안보 협정 체결 가능성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 레이더, 민간인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비 등 방어용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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