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2년 만에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북러 군사협력 등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은 내년 1월 취임식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페루 현지에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년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정세에 양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정세가 어떻게 변화를 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두 정상은 약 29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 등 동북아 안보 문제와 양국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한중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북러 밀착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만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3시간여 뒤, 일본 이시바 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한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렸습니다.
15개월 만에 마주 앉은 한미일 정상은 바이든 정부에서 다져온 3국간 안보협력을 재확인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키로 했습니다.
이어진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양자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남미 순방 기간 귀국까지 미룰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려던 계획은 트럼프 측의 거절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신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 문제를 포함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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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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