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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스닥 2.24% 급락…금리 동결 가능성, 트럼프 인선 우려[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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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락: 다우 0.70%, S&P 500 1.32%, 나스닥 2.24%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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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주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금리가 예상보다 덜 하락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305.87 포인트(0.70 %) 하락한 4만3444.99, S&P 500은 78.55포인트(1.32%) 떨어져 5870.62, 나스닥 종합 지수는 427.53 포인트 (2.24 %) 급락한 1만8680.12를 기록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1.4 % 떨어져 4회 연속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5일 대선 승리 이후 선거 후 랠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모멘텀은 둔화했다. 주간으로 S&P 500 지수는 2.1%, 나스닥 종합 지수는 3.2%, 다우지수는 1.2% 떨어졌다. 나스닥의 경우 2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전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와 범위에 신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이 지속적이고 고용시장은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2%로 보고 있는데 한 달 전의 1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10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비로 0.4% 늘어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2025년 금리인하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수입 물가도 반등했고 이번주 인플레이션 지표들도 종합적으로 견고했다.

본넬슨의 아담 리치 부대표는 로이터에 "지난 48시간 동안 우리는 선거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좋았던 경제 데이터와 금리 인하에 공격적일 필요가 없다는 파월의 발언 등 꽤 큰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리치 부대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낮아졌고 미국 대선에 대한 강세 반응 이후 시장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기업적 선택으로 여겨지는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에서 차기 행정부의 금리 인하 경로와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했다.

헌팅턴내셔널은행의 존 어거스틴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이번 달이 좋은 달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번 달 미국 증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차익 실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신 제조업체와 포장 식품 회사의 주식은 트럼프가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초 가공식품을 비판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말한 후 하락했다. 방산업체와 정부 계약 업체의 주가도 부분적으로 이번 주 초 트럼프가 새로운 정부 효율 부를 신설한다는 우려로 인해 떨어졌다.

S&P 500의 1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정보기술이 2.5%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또한 미국 칩 제조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후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3.4% 하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9.2% 폭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7.3%, 화이자는 4.7% 하락하며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1.88% 하락하며 5일 연속 하락한 헬스케어에 부담을 가했다. 필수소비재가 많이 떨어졌는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 중 몬스터 음료는 7%, 램 웨스턴은 6%, 큐리그 닥터 페퍼는 5% 하락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본 넬슨 리치에 따르면 이날 변동성을 더한 것은 주식 및 지수 옵션의 정기 만기일인 측면도 있다. 금융 인사이트 회사인 스팟감마의 설립자 브렌트 코추바는 15일 주식 시장 약세는 부분적으로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 게이지라고도 알려진 CBOE의 변동성 지수는 17.55를 기록하여 11월 5일 선거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16.14로 마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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