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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윤, 바이든과 고별 회담 “외교 성과 대부분 바이든과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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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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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곧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고별 회담’을 하고 그동안의 양국 관계를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 10분간 따로 만나 약식 회담을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고별 회담을 했다. 아펙 제1세션 휴식시간 중에 만나서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한차례 했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 뒤 이날 세번째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에 기여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 임기 전반기 중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외교·안보 성과가 바이든 대통령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과 많은 중요한 일을 이뤄낸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이 10분 동안 양국이 함께 해낸 일들을 회고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미 관계를 성원하고 뒤에서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춰왔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함께 3국의 안보 협력을 제도화·정례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공을 들였다.



리마/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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