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 3명·여단장 4명 등 7명 장군으로 구성"
"북한군, 순환 배치 예상…1년 만에 현대전 경험 병력 10만명 배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2024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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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디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포노마렌코 대사는 14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어떤 추가 정보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포노마렌카 대사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통제 관리 센터가 설치되고 있다는 정보를 처음 공유한다"며 "북한군 장교들로 구성된 북한 통제 관리 센터에는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의 장군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관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운영 방식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부대 여단이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배치됐다"며 "여기에는 제1대대와 제3대대, 지휘부에 장교 72명을 포함한 총 876명의 군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르스크 지역에는 이미 총 1만1000명의 북한군이 있다"며 "1만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미 전장에 참전한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해선 1만명에서 1만5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쿠르스크나 도네츠그 점령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사는 이들이 순환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2~3개월마다 순환할 시 1년 만에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0만명씩 배출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이 현대전의 특성을 습득한다면 한반도의 불안정성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은둔형 독재국가가 아닌 유럽 전쟁터의 한 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의 지정학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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