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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9년 만에 '핵주먹' 복귀 주목된 경기…타이슨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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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VS 제이크 폴 경기…타이슨 敗

31살 나이 차이 앞에서 핵주먹 '무색'

제이크 폴 '존중' 의미담아 인사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핵주먹’ 타이슨(58)이 19년만에 링 위로 돌아왔지만 세월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데일리

마이크 타이슨(오른쪽)과 제이크 폴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쳤다. (사진=AFP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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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유튜버 제이크 폴(27·미국)과 프로 복싱 경기에서 만장일치 0-3(72-80 73-79 73-79)으로 졌다.

헤비급 챔피언이자 현역 시절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라고 불렸던 타이슨은 2005년 은퇴한 뒤 이날 경기로 19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타이슨의 건강 상태와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이날 경기는 2분씩 8라운드로 열렸다. 일반적인 경기는 라운드당 3분씩 치러진다.

그러나 타이슨은 97개의 펀치 중 18개만을 유효타로 연결시키는데 그쳤다. 반면 폴은 278개의 펀치 중 무려 78개를 타이슨에게 적중시켰다.

폴은 승리를 확정 짓기 전 타이슨을 더이상 공격하지 않고 존중의 표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타이슨 역시 폴의 승리가 결정되자 폴에게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타이슨이 링 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경기에서 폴이 4000만 달러(약 560억 원), 타이슨이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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