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4만 원대로 추락했다가 7% 넘게 급등하며 널뛰기했습니다.
저가 매수세에 외국인이 돌아온 영향이 컸는데, 같은 날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하면서 주가 반등에 힘이 실릴지 관심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만 해도 9만 원을 넘봤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내리막을 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등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밀리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겁니다.
급기야 4년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넉 달 만에 주가가 40% 넘게 곤두박질치자,
이번에는 저가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외국인들이 1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오면서 주가는 7% 넘게 폭등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공시됐습니다.
주가 방어 차원인 만큼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9조 원대 매입 이후에는 9개월 만에 주가가 5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됐던 당시와는 매입 배경이 달라 주가 부양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수익성이라든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데 주가가 떨어진 것을 좀 부양하기 위해서 오히려 거꾸로 자사주 매입을 한 상황이라…. 삼성전자같이 큰 주식들은 펀더멘탈을 따라가는 거고 환경들이 좋아지지 않으면 주가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또 어렵다….]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을 내야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건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정책 및 반도체 실적 불확실성 때문에 증권사에서도 계속 이제 목표 주가를 좀 내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말이거든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꼽힙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그래픽: 전휘린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퀴즈 이벤트 5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