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연구팀 "문어가 인류 대신할 것"
"지구에서 가장 지능·적응력 뛰어나"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을 인용해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어가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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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어가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다. 몸 크기에 비해 큰 뇌를 가지고 있다. 무척추동물 중에서 뇌가 가장 크다, 문어의 뇌는 약 5억 개의 뇌세포로 이뤄져 있다. 쥐보다 7배 더 많은 수치다. 인간은 8609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있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어가 오래 살지 못하는 점은 지구 지배에 치명적이다. 거대한 태평양 문어(Pacific octopus)는 5년까진 살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어는 단지 1년 혹은 6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또, 다른 종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화한다. 최소 3억년 간 존재해온 문어가 약 300종이 있으며 그 긴 시간 동안 그들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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