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건설사가 국내외에서 공사를 하고도 받아내지 못한 돈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17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시공 능력 평가 10위권 건설사 중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 매출채권 등으로 미수금 항목을 명확하게 공개한 9개 건설사의 미수금은 17조6천37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로 공사미수금만 4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7% 늘었습니다.
다만, 건설사들은 미수금이 대부분 받기로 약정된 금액인 데다 공사 수주 실적이 많을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당장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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