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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CJ그룹 이번주 정기인사···'해결사' 허민회 지주사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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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8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

지주 허민회, 김홍기 투톱 체제로

서울경제


CJ(001040)그룹이 이르면 18일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주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허 대표가 지주사인 CJ 경영지원 대표로 사실상 내정됐다. 현직 CJ 최고경영자(CEO)인 김홍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내부 관리를, 허 대표는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지난해까지 김홍기·강호성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되다가 작년 말 강 대표가 사임한 후 김 대표 혼자 지주사를 이끌어왔다.

허 대표는 CJ그룹과 계열사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 온 인물이다. 20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며 그룹이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이끌었다. 이후 CJ올리브네트웍스를 거쳐 CJ ENM(035760) 대표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0년 12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CJ CGV(079160)의 대표이사로 긴급 투입돼 영화관 체질 개선 등에 나섰으며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매년 11~12월에 정기 인사를 진행하던 CJ그룹은 지난해의 경우 해를 넘겨 올해 2월 사상 초유의 늦깎이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그룹의 양대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CJ대한통운(000120)의 대표를 전격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만큼 이번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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