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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 달을 깍뚜기로 버텼다 이젠…한달새 뚝 떨어진 배춧값, 1000원대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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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3257원
농식품부 “출하 늘어나며 가격 더 떨어질 것”
이마트·롯데마트 이번 주 1000원대 배추 판매
무 가격도 하락했지만 전년보다 70% 비싸


매일경제

17일 오전 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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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이어지면서 배춧값이 한 달 새 63% 떨어져 평년 수준 비용으로 김장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할인행사로 한포기에 1000원대 배추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말 한 때 포기 당 1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던 배춧값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2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3% 내렸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가격인 3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이다. 다만 1년 전보다는 21.5% 비싸다.

앞서 추석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김장배추인 가을배추 수급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배추 농가가 고사한 개체를 다시 심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을배추 작황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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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수확하는 해남 농민들.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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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해 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 증가와 함께 유통업계의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대형마트 배춧값은 포기 당 1000원대까지 낮아졌다. 이마트는 가을배추 39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였고, 이달 21일까지 30만 포기를 1400원대로 더 낮춰 팔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20일까지 배추를 포기당 1900원대에 판매한다. 당초 롯데마트는 할인 판매 기간을 이달 14~16일로 잡았지만 김장 수요가 몰리자 할인 기간을 연장했다.

배추와 함께 가격이 폭등한 무도 한 달 새 30%가량 떨어졌다. 15일 기준 무 소매가격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보다 29.8%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72.4% 비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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