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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19일로 발발 1000일을 맞는다. 올해 6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대전차포를 발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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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8일(한국시간) 이 매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해 미국에서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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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워싱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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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 중 사거리가 50마일(약 80km)인 ‘고성능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까지만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로 우크라이나는 사거리가 190마일(304km)에 이르는 육군 전술미사일(ATACMS)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하르키우 방어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직선 거리로 약 12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도시로 치열한 교전이 수시로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쿠르스크는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이 파병된 지역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와 북한 파병군을 동시에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전략이 바이든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해석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더 이상 파병을 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일부에서는 이번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러시아의 보복 조치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에서는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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