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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치명률 높고 전파력 빠르다"···유럽 이어 첫 확진자 발생한 '이 나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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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유럽 이어 미국도 첫 확진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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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발 변종 엠폭스(MPOX) 감염 사례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동부 아프리카를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거주민이 변종 엠폭스(clade 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감염자는 현재 자택에서 격리 조치됐으며,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아프리카 지역의 변종 엠폭스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하위계통 1b형(Clade 1b)은 높은 치명률과 빠른 전파력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1b형이 2023년 9월부터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세 미만 아동층에서도 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미국은 독일, 인도, 스웨덴, 태국, 영국에 이어 여섯 번째로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가 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현재로서는 미국 내 확산 우려나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주로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6~14일이다. 초기 증상으로 두통, 발열, 근육통, 피로감이 나타나며, 감염 3~4주 후에는 물집에 딱지가 생겼다 탈락하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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