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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마쿠도나루도” 이 나라 영어능력 92위 ‘역대 최저’...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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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2024 영어능력 지수
네덜란드 6년 연속 1위
아시아선 싱가포르 선두
한국 50위·중국 91위


매일경제

매해 실시되는 영어능력 조사에서 일본 국민들의 평균 영어실력 순위가 5계단이나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도 지난해 조사보다 1계단 더 하락하며 근래 실시된 조사 순위에서 가장 낮았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어학 교육 기업 ‘EF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영어권 이외 국가 및 지역의 영어 능력을 측정한 2024년판 ‘영어 능력 지수’ 에 따른 결과다.

해당 순위에 대해 교도통신은 “(일본이) 국제화에 역행하면서 영어 실력 저하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기관이 영어능력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돼왔으나 일본의 순위는 꾸준히 떨어졌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6년 연속 네덜란드(636점)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610점)와 싱가포르(609점)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50위로 지난해 조사보다 1계단 하락했다. 중국은 91위였다.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 이외에 필리핀(22위)·말레이시아(26위)·홍콩(32위)등의 순위가 높았다.

올해 조사치 전체 평균지수점수는 전년대비 16포인트 떨어진 477점(최고는 800점)이었다. 일본의 점수는 454로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한국은 523점이었다. 일본 각 지역별 점수는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이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시코쿠, 홋카이도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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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어능력 순위는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려 하지 않는 갈라파고스화 현상 등으로 항상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다. 게다가 코로나 19 펜데믹 기간 해외 유학, 국제 교류가 줄어들고 특유의 내향 지향성이 더 강화되면서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지수의 경우 만 18~25세 젊은층의 지수는 회복됐지만, 그 이후 연령대에서 점수가 떨어지면서 전체 순위 하락세가 계속됐다.

EF는 일본 등 순위가 낮은 나라들에 대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나 학교에서의 대화 중심 평가제 구축 등 영어 교육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F의 영어능력 순위는 1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210만 명 이상이 응시한 EF 표준 영어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매년 온라인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및 순위가 포함된 보고서가 EF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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