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인천시가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인천시는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강화군 화도면 육용종계 농장에서 폐사체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인천 강화군의 한 육용종계 농장 입구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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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가 전날 오전 폐사체 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날 오후 7시쯤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올해 동절기 들어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과 지난 8일 충북 음성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앞서 AI 발생 농장을 통제한 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닭 1만58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오염된 물건을 폐기했다. 또 반경 500m 안에 있는 다른 가금 농가의 닭 1만7000마리를 대상으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AI 발생 농장에서 1∼1.5㎞ 떨어진 또 다른 농가의 닭 1만5000마리를 대상으로는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AI 발생 위험이 높아진 지난달부터 가금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축산차량과 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방사 사육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려 고병원성 AI에 대비하고 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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