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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尹 "아프리카 식량위기 대응에 올해 10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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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글로벌 기아 빈곤퇴치 연합 출범식’

'팬데믹 펀드' 28년까지 3000만달러 추가 납입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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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안에 1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행동 결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 '글로벌 기아 빈곤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의 창설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개도국의 기아와 빈곤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G20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원조 내년 15만톤으로 확대"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도 지난해 5만톤에서 올해 10만톤으로 2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신흥경제국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올해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국가들과 최초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내년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도국의 경제성장으로서 G20은 개도국들의 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개도국들은 노동, 교육개혁과 같은 구조개혁과 효율적 재정 활용을 위한 재정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회 韓기여분 8456억…45%↑

윤 대통령은 "개도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자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는 올해 2월 칠레와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 타결을 주도했다"며 "올해 12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에서 재원 보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A는 세계은행 내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대출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기구로, 3년마다 재원을 보충한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이번 제21차 재원 보충 시, 대한민국의 기여분은 8456억원으로 지난 2021년(5848억원) 보다 45% 확대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팬데믹 펀드'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추가 재원 보충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며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은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팬데믹 펀드에 대한 기존 3000만달러 규모 기여금에 더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000만달러를 추가로 납입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며 G20 정상들에게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 결집을 당부했다.

리우데자네이루=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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