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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캠프서도 돌려본 여론조사?‥'공천 대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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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작이 의심되는 여론조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전달받았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반하는 정황들도 계속 나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1월 7일)]
"저는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명씨는 미공표 여론조사는 자신이 보기 위해서 한 것이지, 대통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11월 11일)]
"윤석열이 아니라 대선 전체에 관한 여론조사 미공표를 이렇게 돌려보고 저렇게 돌려보고 본인이 의뢰자니까. 그렇게 해서 진행해서 본인이 본 거예요."

하지만 강혜경 씨는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명태균-강혜경 (2021년 9월 30일)]
"여론조사 돌리는 거 하고 있어요? <아직 시작 못했습니다.> 그것 좀 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 아까 윤 총장 전화했는데…궁금해하더라고."

[강혜경/전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10월 21일 국회 법사위)]
"궁금해하니까 빨리 자료 만들어 달라 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한테 보고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 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교수는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가 대선 캠프에서 활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수뇌부에 보고서가 공유됐고, 대선 당일까지 내부 회의에서 다뤄졌다는 겁니다.

최근 자신의 외장하드에서 이 보고서를 찾았다고 했습니다.

[신용한/전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옛날 외장 하드에 뒀던 거를 쭉 한번 스크리닝(검토)하는 과정에서 '미래한국'이라는 글자가 딱 보였어요. 파일에."

대선 캠프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여론조사 보고서를 접하거나 논의한 적 없다고 반박합니다.

공개되지 않은 여론조사가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 전달된 건 맞는지, 또 윤 대통령은 알고 있었는지, 남은 의문이 검찰 수사로 풀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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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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