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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 주가가 이번 국면의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트럼프 리스크 진정 속 엔비디아 실적발표 전후 나타날 미 기술주 신티멘트 개선이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이슈와 국내 금융당국의 2000억 원 규모 밸류업 펀드 자금집행 발표에 삼성전자는 2거래일 6~7%대 상승했다"며 "18일 기준(현지시간) 순매수세로 전환한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금요일 순매수(1279억 원) 규모를 상회하는 1600억 원을 순매도했다"며 "단기성 이벤트로는 중장기 투자성향이 강한 외국인의 투심 개선을 이끌기에 불충분했고,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및 실적 불안이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가 부양 의지를 표명한 만큼 낙폭과대 인식 속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국내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돼 당분간 기업이익 전망 추가 조정이 제한적인 점도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증시 부진으로 과매도 구간에 위치해 있고 양사 모두 기술적 측면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상대 선호가 지속되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동력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변화와 미 반도체 지수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최근 삼성전자를 크게 웃도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메모리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한 올해부터 외인 비중과 미 반도체 지수 수익률 간 상관성이 급등했다"고 봤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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