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연말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 시프트업의 콘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블레이드’가 한국산 게임 중 유일하게 2개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TGA 심사위원회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한 총 29개 부문의 수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GOTY 후보작으로는 ▲아스트로봇 ▲발라트로 ▲검은신화: 오공 ▲ 엘든링: 황금나무의 그림자 ▲파이널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개가 선정됐다.

후보작은 캐나다 개발사 작품인 발라트로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중국 게임이다. 중국은 검은신화: 오공으로 자국 최초의 GOTY 후보작을 배출했다. 한국 게임은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GOTY 후보에 처음으로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된 바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블레이드는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출시 후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수준 높은 액션성, 개성있는 사운드 트랙으로 호평 받으며 전 세계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최우수상과 우수 개발자상을 포함한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 해 ‘최고의 e스포츠 선수’를 뽑는 부문에선 ‘리그오브레전드(LoL)’ 이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GOAT(Greatest Of All Time)으로 통하는 ’페이커‘ 이상혁(T1)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젠지e스포츠의 국내 리그 4연패를 이끈 ’쵸비‘ 정지훈도 후보에 선정됐다.

이상혁의 소속 팀이자 올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T1은 젠지와 더불어 ‘최고의 e스포츠 팀’ 후보에도 올랐다.

한편, TGA는 캐나다의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겸 신작 발표회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게임산업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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