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삼석해양연구센터에 마련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 조감도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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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장착될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하고,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이 건립된다.

방위사업청은 19일 강원 삼척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삼척해양연구센터에서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을 비롯해 박상수 삼척시장,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 박용길 해군본부 해상과학기술혁신차장, 신진교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서희선 해양기술원장 직무대리와 유명종 시험연구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BTS 착공식을 가졌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다. 전투체계엔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함정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가 적용된다. 이번 LBTS는 전투체계의 사전 시험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하고자 마련됐다.

6700㎡ 규모의 국내 최대 '함정 전투체계 육상 체계통합시험장'은 미국 해군의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CSEDS)과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방사청은 LBTS를 KDDX 전투체계 시험평가(DT,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 등에 활용하고, 이미 운용 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LBTS는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한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되는 함정 전투체계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KDDX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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