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 '입꾹닫'…댓글팀 의혹으로 용산에 항복했나"
"제1야당 대표 유죄에 환호작약, 폭풍 SNS할 때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r.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19.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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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당원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에 환호할 때가 아니다"라며 "당당하면 스스로 수사를 자처하라"고 요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대표가 가족들을 동원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댓글 756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한참 지났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스무살 남짓한 딸 이름으로만 152개의 비방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 대표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기자들 사이에는 한동훈 대표가 며칠째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고 ‘뺑소니’를 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며 "심지어 가족 명의의 비방 댓글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꼬리를 내렸다는 해괴망측한 소문마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인지 아닌지 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한동훈 대표 본인 아닌가. 당당하면 스스로 수사를 자처하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는 왜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하고 계신가"라며 "소문처럼 이것 때문에 용산에 항복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에 환호작약(크게 소리를 내며 기뻐하다)하며 폭풍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이나 올릴 때가 아니다. 제 눈엔 티끌, 남의 눈엔 대들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정말 의혹대로 ‘가족댓글팀’을 조직적으로 가동해 여론을 조작하고, 비방을 일삼았는지, 한동훈 대표는 국민께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잘못한 게 있다면 국민께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고, 잘못이 없다면 스스로 수사를 자처해 명예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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