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고속으로 새 행정부의 고위직 인선을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판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과 세금, 은행 규제 등 미국의 경제정책을 구상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직책으로 알려진 재무장관.
트럼프 2기 재무장관 후보로는 두 명의 '금융맨'이 거론됐는데, 최근 두 사람이 이 자리를 두고 상호 비방전을 벌이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측근들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와 월스트리트 억만장자 마크 로완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한때 국무장관으로도 거론됐던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 자신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인수위와 함께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측은 대선 공약인 관세 인상 계획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을 후보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인선이 마무리된 이민과 통신 분야에서도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SNS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을 동원해 불법 체류자를 대규모로 추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4일)> "11월 5일은 미국의 광복절이 될 겁니다. 그리고 취임 첫날 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민자들을) 추방할 겁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또 방송, 통신 분야 수장으로 브렌던 카 공화당 소속 연방통신위원회, FCC 위원을 지명하면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 위원은 "검열 카르텔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러면서도 애플과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